제주도, 가을철 초기 가뭄 대응 총력...종합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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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을철 초기 가뭄 대응 총력...종합상황실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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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지 예찰활동 강화...급수지원 추진
구좌읍이 가뭄 취약지구에 물백을 설치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이 가뭄 취약지구에 물백을 설치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을철 농작물 초기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관계기관과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제주지역 10월 평균 강수량은 19.6㎜로 평년 91.6㎜의 21.4% 수준에 그친 상황이다.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은 48.3㎜로 평년(202.6㎜)보다 154.3㎜ 적게 내려 토양 건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농작물 가뭄대책 대응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제주도와 행정시에 농작물 가뭄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과 양수기, 물빽 등 농가에 급수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자체 관리 저수지를 점검한 뒤 저수지(9개소)와 관정 정비를 농가에 전면 개방했다.

가뭄 확산에 대비해 각 행정시별로 예비비 소요액에 수요조사도 긴급히 파악 중이다.

또한 가뭄이 전 지역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각 읍면동을 중심으로 관정, 양수장비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김희현 정무부지사가 구좌읍 일대를 방문해 농업용수 급수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 의견을 청취했다.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에는 가뭄 종합상황실 총괄반(농축산식품국장, 친환경농업정책과장)을 중심으로 동·서부 지역을 찾아 월동채소 등 농작물 생육상황을 점검하고 주기적인 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 상황을 확인했다.

6일 기준 현재 양수기 19대, 공용물빽 24개 등의 급수장비를 지원했으며, 33명의 인력과 급수차 13대가 동원돼 구좌읍 일대에 836톤의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졌다.

앞으로 제주도는 예비비 사용승인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농업용수와 저수율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가뭄 전 지역 확산 시 2단계 비상대책 근무에 돌입할 방침이다.

1단계 초기 단계에서는 관정 및 양수기, 물빽 등 지원 시설․장비 점검과 급수를 지원한다.

2단계 확산단계에서는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력, 유관기관, 단계별 비상대응에 나서며 소방차 및 급수 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최대한 가동해 급수 수송지원 등을 추진한다.

한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7일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을 주재하며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농업인과의 긴밀한 소통으로 선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당분간 비 예보가 없는 만큼 앞으로의 가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급수장비와 농업용수 급수 지원 운영상황을 특별 관리하고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미리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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