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감귤원, 토양산도 갈수록 낮아져..."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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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감귤원, 토양산도 갈수록 낮아져..."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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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제주지역 감귤원 토양 결과, 2022년 현재 토양산도가 적정범위(5.5~6.5)보다 낮은 곳이 전체 감귤원의 88.5%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감귤원 토양 조사는 합리적인 토양 관리와 농업환경 보전을 위해 토양의 양분 함량(토양산도, 교환성 양이온 등) 변화를 조사하는 사업으로, 2002년부터 4년 주기로 200개 지점에서 실시하고 있다.

올해 조사결과 토양산도는 평균 4.9로 낮았다. 적정범위(5.5∼6.5)보다 낮은 비율은 88.5%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적정 비율은 9.5%로 매우 낮았다.

2002년 이후 토양산도 변화를 보면, 적정범위보다 낮은 비율은 2002년 91.5%, 2010년 81.2%, 2022년 88.5%로 연도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계속 높게 나타났다.

토양산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환성 칼슘 함량은 4.8cmolc kg-1으로 적정범위(5.0~6.0 cmolc kg-1)보다 낮았다. 교환성 칼슘 함량의 부족 비율은 2002년 85.5%에서 2022년 70%로 감소하는 경향이지만 여전히 적정 및 과다 비율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제주지역 감귤원은 토양산도와 교환성 칼슘 함량이 낮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산도가 낮아지면 감귤의 뿌리활력이 감소하고 양분을 흡수하기 어려워져 비료의 이용 효율이 낮아지므로 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감귤원의 토양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석회질 비료 등 토양개량제 사용에 대한 농가 지도와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강해 농업연구사는 “제주의 농업환경 보전을 위해서 토양 환경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해 합리적인 토양관리를 위한 정책자료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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