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우스 재배 오이 품종, 농가 선택권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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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우스 재배 오이 품종, 농가 선택권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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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오이 품종을 선발해 농가의 품종 선택을 돕고 안정 생산을 도모한다고 3일 밝혔다.

제주 시설오이는 애월읍 구엄리를 중심으로 주산단지를 형성해 도내 80호 ‧ 20ha 내외 재배되며 소면적 소득작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이는 2월, 6월, 8~9월 정식하는 재배작형으로 구분되는데 지금 수확되는 오이는 8~9월 정식 후 다음해 2월까지 수확하는 억제재배 작형으로 ‘동명청장’ 품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명청장’ 품종은 기상여건에 따라 병해 발생이 많고 암꽃 착생률이 낮아 생산량이 떨어져 품종 변경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시설오이는 모종 구입 부담이 크고*(조수입 대비 11% 내외) 육지부에서 구입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 없이 새로운 품종으로 변경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시설오이 품종 비교 실증’을 통해 기존 품종과 새로운 품종의 특성을 비교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농가의 품종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시설재배 시 가장 문제되는 병해 중 하나인 흰가루병 저항성이 강하고 암꽃 착생이 촉진돼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실증포에 ‘낙원성청장’ 등 3품종을 정식해 양액재배 중으로 품종별 생육, 수량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낙원성청장’은 흰가루병 저항성이 강하고 암꽃 발현이 잘 되며 더위에 내성이 강한 특성이 있다.

앞으로 2월 수확 종료기에 각 품종별 상품성과 수량 조사, 경영성 분석 후 현장평가를 통해 우수품종을 선발하고 농가지도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월 재배, 6월 재배실증을 추진하고 다른 작형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임황 농촌지도사는 “최근 기상여건 변화로 시설오이 병해 발생이 증가하며 새로운 품종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품종별 특성 비교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농업인에게 품종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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