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구간에서 자율주행차가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에서 관광셔틀 자율주행차가 운행을 시작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항인근 용담 해안도로에서 민간주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인 ‘탐라자율차’가 3일부터 본격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탐라자율차는 제주공항 인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에서 내년 12월말까지 도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해안도로 구간은 자율주행 셔틀이 제주공항, 이호테우 해변, 무지개 해안도로, 용두암 등 총 16km 코스를 운행하게 된다. 운행 대수는 올해 3대, 내년 3대 등 총 6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도내 노선버스와는 달리 승객이 모바일 앱을 통해 예약한 시간에 맞춰 제주공항 2층 출발 승차장 및 해안도로 버스정류장에서 탑승이 가능하다.
중문관광단지 구간은 버스정류장에서‘라스트마일(최대 2km)’이내 출도착지를 자유롭게 설정해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제주도는 관광버스, 렌터카 및 오토바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되는 복잡한 구간에서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C-ITS(차세대 교통지능형시스템)을 구축해 자율협력주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교차로 등에 AI객체검지기를 설치해 보행자가 무단횡단시 교통 돌발정보를 자율주행차로 송신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율주행시스템 고장 등에도 대비해 훈련받은 안전요원 2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운행된다.
이번 관광셔틀 본격 운행에 앞서 2일 시승식이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김희현 정무부지사와 국토교통부 박지홍 자동차정책관이 탐라자율차를 직접 시승하며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김희현 부지사는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이 미래 새로운 먹거리, 지역 신성장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안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여 제주를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는 도내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라이드플럭스와 함께 작년 12월부터 제주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제주국제공항-중문관광단지, 38.7㎞)에서 자율주행 유상여객서비스를 도민 및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