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을 가뭄 심화...9~10월 강수량 76%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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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을 가뭄 심화...9~10월 강수량 76%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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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작물 '가을 가뭄피해 방지' 종합상황실 운영

제주도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초기 가뭄이 발생해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이후 제주 전역 강수량은 48.3mm로 평년(202.6mm)보다 154.3mm 적게 내려 토양 건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가을 초기 가뭄에 따른 농작물 생육 부진과 당분간 비 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 같은 상황은 향후 제주 전 지역으로 번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제주도는 31일 가을 가뭄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종합상황실을 가동한다.

비가 오지 않은 날씨로 월동채소 농작물 생육 저하가 우려됨에 따라 월동무, 당근, 마늘, 양배추 등 생육 시기에 있는 작물에 주기적인 물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제주도는 농축산식품국장 총괄 하에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가뭄대책 상황실은 4개팀·18명으로 구성해 농업기술원, 행정시, 한국농어촌공사, 농협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별 시설·장비 점검과 단계별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농작물 가을 가뭄에 따른 단계별 예방 대책에는 급수 공급 지원·점검·수송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1단계 초기단계에서 관정 3091곳 및 양수기 296개, 급수탑 154곳, 물빽 702개, 송수호스 16.7km 등 지원 시설․장비 점검을 실시하고 급수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저수지를 일제 점검하고 필요한 농가에 적절한 급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2단계 확산단계에서는 농작물 가뭄 비상대책 근무체계로 전환해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력, 유관기관, 단계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급수 운반 동원 가능 차량을 최대한 가동해 급수 수송지원에도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뭄 추이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급수지원에 만전을 기해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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