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돌고래의 공존 모색하는 특별전시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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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돌고래의 공존 모색하는 특별전시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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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0일 서귀포 대정읍 무릉외갓집서 개최

수족관을 벗어나 제주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를 주제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와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인간과 돌고래와의 공존을 주제로 한 ‘삼팔이, 춘삼이, 복순이‘ 전시회가 오는 11월1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무릉외갓집에서 개최된다.

참여작가들은 김연주, 김남훈, 김풍창, 최민서, 생사 6명과 작가그룹 ’우먼젠‘이다. 이들은 제주에서 시각예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전시회에는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다양한 고래 관련 회화 작품들이 포함됐으며 관련 자료들과 홍보물도 함께 비치된다. 또 제주 해양환경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남방돌고래를 보호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삼팔이, 준삼이, 복순이'는 수족관에서 살다 바다로 방류한 돌고래들로 서귀포시 대정읍 연안에서 자주 목격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종영한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수족관을 벗어나 제주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가 언급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국내 수족관의 마지막 남반큰 돌고래 ’비봉이‘가 제주 바다로 방류되기도 했다.

서귀포시는 국내에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곳이지만, 최근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관광용 선박의 위협, 해상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 등의 문제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해양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남방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법인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기도 하다.

전시회를 기획한 담당자는 “수족관을 벗어난 돌고래가 바다에서 잘 지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과 고래의 공존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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