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꿀벌 월동 준비 지원…양봉농가 회생 지원 17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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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꿀벌 월동 준비 지원…양봉농가 회생 지원 17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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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기후영향으로 인한 꿀 채취 감소 및 월동 꿀벌 피해로 생계위협에 처한 양봉산업의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 올 상반기 ‘월동 꿀벌피해 양봉농가 회생지원사업’으로 11억 1100만 원을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농촌진흥청이 월동 꿀벌 피해원인을 조사한 결과 꿀벌응애류 및 이상기상 등 복합적 작용으로 전국에 걸쳐 39만 봉군의 꿀벌이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에서는 284농가·2만군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6억6400만 원을 투입해 양봉 등록농가(30군 이상)를 대상으로 597톤의 사료를 긴급 지원했다. 4월에는 예비비 4억4700만 원을 추가 편성해 면역증강제 및 진드기 구제약품을 전 양봉농가(514곳)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6억3000만 원을 편성, 월동 이전 가을철 봉군관리를 위해 공급이 필수인 화분떡 지원사업을 도 전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낸 가을봉군의 관리는 내년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중요하므로 월봉꿀벌 피해방지와 함께 번식 성적을 월등하게 높이기 위해 제주축협, 서귀포시축협, 도 양봉협회 협조 하에 도내 전 농가를 대상으로 화분떡 8338박스(167톤) 공급을 완료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상기상 및 사료값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월동 꿀벌 피해 재발 방지 및 경영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봉농가에서도 양질의 화분떡 적기 공급과 겨울철 봉군의 보온 등 사양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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