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떠올리는 자치경찰 기마대 관덕정 행렬, 복장 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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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떠올리는 자치경찰 기마대 관덕정 행렬, 복장 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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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숙 의원 "4.3당시 기마경찰 사건 있었는데..."
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홍인숙 의원. ⓒ헤드라인제주
26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는 홍인숙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자치경찰단이 제주시 관덕정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렬이 제주4.3의 도화선이 됐던 3.1절 발포사건 당시 기마경찰을 떠올리게 할 수 있어 복장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410회 임시회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인숙 의원은 "누군가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기억되고 있는 그 장소에서 어떠한 행사를 하거나 했을 때는 심각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의원은 "목관아 앞에서 자치경찰단이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며 "목사 행렬 재연의 경우 옛 복식을 하고 있지만, 자치경찰단은 그대로 복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47년 3월1일 당시 관덕정 근처에서 진행되던 독립운동 기념 집회에서 어린 아이를 치고 도망간 기마경찰로 인해 항의 시위가 일어났고, 경찰의 발포로 도민들이 죽고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며 "기마 행렬 퍼포먼스나 목사 행렬 행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복장이라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 말을 오해하지 말고, 이런 작은 것이지만 누구에게는 아픈 기억으로 기억되는 장소에서 어떤 행사를 할 때는 이런 부분도 심각하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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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로리 2022-10-27 08:00:53 | 211.***.***.11
와, 듣고 보니 그렀네요!
이런부분까지 세심하게 관찰하시다니, 정말 박수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