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청 관용버스들, 운행한 날이 고작..."유지비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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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관용버스들, 운행한 날이 고작..."유지비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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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수 의원 "운행률 매우 저조...차라리 읍.면.동 지원으로 활용해야"
2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2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제주시청의 관용버스들이 운행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채 멈춰서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도는 극히 낮은 채 차량 유지비만 소진시키고 있는 셈이다.
 
25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오라동)의 제주시 상대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상수 의원(국민의힘,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은 제주시청 관용버스의 비효율적 운영문제를 지적했다.

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본청에서는 45인승 대형버스 2대와 30인승 중형버스 1대를 구입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버스는 운행 횟수가 한달에 한두번 손꼽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버스 중 1대의 평균 운행횟수는 △2018년 56회(월 5회) △2019년 37회(월 3회) △2020년 11회(월 0.9회) △2021년 25회(월 2회) △2022 10월 현재 16회(월 1.3회)에 이른다. 

또 다른 대형버스는 △ 2018년 29회(월 2.4회) △2019년 58회(월 4.8회) △2020년 10회(월 0.8회) △2021년 32회(월 2.7회) △2022년 10월 현재 8회(월 0.7회)로 비슷한 수준이다.

중형버스 1대의 경우 △2018년 57회(월 4.8회) △2019년 47회(월 3.9회)  △2020년 23회(월 1.9회) △2021년 21회(월 1.8회) △2022년 10월 현재 11회(월 0.9회)로 미미한 수준이다.

강창수 의원
강창수 의원

강상수 의원은 “버스이용률이 매우 저조하다”면서 “막대한 혈세를 들여가면서 운행도 안하고 하는 건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시청 관용버스를 읍.면.동에 지원하는 것이 규정에 위배도는 것이 아니라면, 읍.면.동 행사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러한 문제가 제기되자 시청 내부에서도 활용도가 낮은 대형버스를 고정적으로 상시 배치하는 것 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대여해 사용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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