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개정 적극 지지에 감사의 뜻, 제주 팽나무 기념식수
문 전 대통령 "4.3국가보상과 수형인 무죄판결 소식에 보람 느껴"
문 전 대통령 "4.3국가보상과 수형인 무죄판결 소식에 보람 느껴"
제주4․3희생장유족회는 지난 19일 경남 양산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고 제주산 팽나무 10년생 1주를 기념식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임종 회장을 비롯한 유족 40여명은 전남 광양시에서 거행된 여순사건 제74주년 추념식에 참석한 뒤 4.3특별법 전면 개정에 적극 지지를 보냈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았다.
오임종 회장은 “문 전 대통령이 4.3에 봄이 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데 대한 13만 유족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저에 팽나무를 심게 됐다”며 “이 나무를 ‘평화의 나무’로 명명하고 이 나무가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는 거목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4.3유족들의 방문이 반갑고 고맙다”면서 “특별법이 개정돼 국가보상과 수형인들에 대한 무죄판결 소식을 들으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팽나무를 볼 때마다 4.3유족과 제주도민들을 생각하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기원하겠다”면서 “팽나무가 잘 자라서 4.3의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이 팽나무처럼 대한민국 전체에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곳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방문해준 것은 처음”이라며 사저 경내와 텃밭을 안내하면서 일일이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사저 방문에는 후유장애희생자로 처음 보상을 받게 되는 강순덕씨(83)와 법 개정 이후 최초로 직권재심 무죄판결을 받은 유족 양성실씨(72)도 참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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