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금리 고통' 소상공인에 이차보전 대폭 확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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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금리 고통' 소상공인에 이차보전 대폭 확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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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자금 내년 6월까지 금리 1.4% 적용, 394억 이차보전
제주 소상공인 평균 112만원 이자 경감...관광진흥기금도 이차 지원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최명동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과 김애숙 관광국장.ⓒ헤드라인제주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최명동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과 김애숙 관광국장.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고유가·고물가·고금리 '신3고(高)'로 고통받는 제주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광사업체의 일상회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과 관광진흥기금 이자차액보전을 대폭 확대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고금리 부담경감을 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및 관광진흥기금 이차보전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중소기업육성자금의 경우 총 융자 규모는 1조 5천억 원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도내 3만 5000여 개 소상공인이 업체당 총 112만 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예산은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394억 원을 지원하게 되는데 이는 당초 계획(199억 원)보다 195억 원이 추가된 규모다.  

이번 특별 긴급 조치는 한시적인 초저금리 융자로 영세사업자가 겪는 금리상승 충격을 완화해 자금난을 해소하고, 대출 부실 등으로 인한 연쇄적인 휴·폐업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제주지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액 급감 등 경영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 들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영난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인상 기조로 대출금리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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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주도는 기존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를 대상으로 올해 11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현행 2.0%∼2.8% 수준(보증서, 부동산 담보 기준)인 수요자 부담 금리를 1.4%로 지원키로 했다.  수요자 부담금리가 1.4% 이하인 경우 기존 금리를 적용한다.

신용대출의 경우 은행자율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대출금리에서 이차보전율을 차감한 금리를 부담하면 된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매년 중소기업육성기금과 복권기금 전출금으로 250억 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이자차액을 보전해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는 저신용자 및 임차료 특별융자·특례보증과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절차는 기존대출자의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며,  신규로 대출을 받고자 하는 사업자는 경제통상진흥원에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고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청 누리집(www.jeju.go.kr) ‘입법·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협약금리 조정, 저신용자 및 임차료 융자·보증 지원, 경영안정자금 상환기관 연장 등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금리상승 충격 최소화와 일상회복 연착륙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의 이차보전도 대폭 확대한다. 11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8개월간 관광진흥기금 수요자 금리는 1.4%로 고정 적용하기로 했다. 

이의 지원 예산은 당초 135억 원에서 89억 원을 추가해 총 224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총 2,200여 개 기금지원업체가 이자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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