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어선 전복사고 대책본부.현장상황실 운영..."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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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어선 전복사고 대책본부.현장상황실 운영..."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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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외국인 선원 가족 입국 등 지원"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갈치잡이에 나섰던 어선이 전복되면서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해 이틀째 대대적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사고대책지원본부와 현장상황실을 운영하며 실종자 수색 지원을 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8일 서귀포항에 이어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을 찾아 “기상상황 등 수색 여건이 어렵지만 희망을 버리기 이르다”며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민·관·군·경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전사고와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수색에 임할 것도 당부했다.

현재 제주도는 어선전복사고와 관련해 오임수 서귀포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지원본부를 구성하고, 인근 수협에서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전날 서귀포항에서 사고해역 발견 당시 상황부터 현재까지 조치사항을 보고 받고 서귀포 어선주협회 사무실에서 피해자 가족과 피해 선박 선주 등을 만났다. 서귀포파출소를 방문해 수색 진행 상황도 확인했다.

오 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이고 의미 있는 행정을 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며 “사고 당시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수색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민간어선에 대한 수색 협조 요청과 함께 동원 선박에 대한 유류비 지원 등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외국인 등 피해자 가족에 대한 입국 비자 발급과 인근 숙소·식사 등에 대한 원활한 지원도 요청했다.

피해 외국인 선원 가족들이 타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에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오 지사는 “하루 빨리 수습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불행한 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가 18일 서귀포내 서귀포어선주협회 사무실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지사가 18일 서귀포내 서귀포어선주협회 사무실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한편, 전복어선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으나, 19일 오전 10시 현재 실종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34척의 함정(해경 8척·해군 3척·관공선 3척·민간 20척)과 8대의 항공기(해경 3대·해군 1대·공군 1대·소방 1대·경찰 1대)가 동원돼 12차례의 수색이 이뤄졌으며, 20해리권까지 반경을 넓혀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구조대 인력 27명이 13회의 수중 수색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생존반응이나 실종자, 외부 충돌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기상악화 등으로 선내 진입도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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