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본격화...내년 4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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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본격화...내년 4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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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시공사로 금호컨소시엄 선정...내년 1월까지 실시설계
3900억 투입 2027년 완공...1일 22만톤 처리규모로 증량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시공사가 최종 선정되면서, 건설공사가 내년 4월 본격 착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에 금호건설 컨소시엄과 지에스건설 컨소시엄 2곳이 지난 3월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하고, 150일간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된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기본설계 점수에서 95.48점을 얻어 지에스건설 컨소시엄(85.3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본설계 평가에서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심의위원 16명 중 12명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배점이 가장 높은 상․하수도와 토목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시공사로 금호건설㈜이 50%의 지분을 갖고 동부건설(15%), 한라산업개발(10%), 명현건설㈜(5%) 등과 제주지역 업체들인 대창건설(7%), 원일건설(7%), ㈜종합건설가온(6%)으로 구성됐다. 설계사로는 ㈜제일엔지니어링, ㈜건화, ㈜진우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환경건설엔지니어링, 석우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제주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을 기존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충하고, 하수처리시설의 전면 지하화 및 상부공원을 조성하게 된다.

방류수질 개선이 가능한 A2O+MBR 공정을 적용하며, 공사 중 하수량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수처리 시설의 조기 준공을 제시했다.

A2O공법이란 협기조, 무산소조, 호기조로 구성돼 외부반송 및 내부반송을 통해 질소 및 인을 제거하는 고도처리공법이며, MBR공법은 생물학적 처리 공정과 입자성 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여과공정을 조합한 공법이다.

이번 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는 앞으로 90일간 기본설계에 대한 세부적인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실시설계의 적정성과 설계경제성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제주도는 실시설계와 병행해 공사 착공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을 내년 4월까지 모두 이행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현대화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가 최종 선정된 만큼 시공사 및 한국환경공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의견을 설계 내용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실시설계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계획된 기간 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상부 공간계획. ⓒ헤드라인제주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상부 공간계획.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도두동 제주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 능력을 13만 톤에서 22만 톤으로 확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무(無) 중단 공법을 적용하는 고난이도의 공사로 진행되며, 모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공원과 주민친화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1840억원과 지방비 2087억원 등 총 3927억 원이며, 2027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당초 지난해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이 사업에 대해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입찰공고를 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에 제주도와 환경공단은 협의를 거쳐 큰 틀에서는 본 계획을 유지하되, 시설 지하화와 상부공원 조성 기간을 구분했던 것을 없애는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일부 조정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올해 새롭게 이뤄진 공고에서 금호건설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 두 곳이 입찰에 참여했고, 심사 결과 금호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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