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동절기 조업에 나서는 어선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의식 고취 홍보캠페인과 관계기관 합동 안전 점검 등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올해 8월까지 도내 주요 항·포구 25곳에 계류 중이던 어선 83척을 대상으로 화재 사고 예방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이어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제주해역에 조업선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 사고 발생 위험이 커져 동절기 대비 화재 사고 안전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어업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화재 사고 대응 방법이 적힌 소책자와 휴대용 소화기를 전달하는 홍보캠페인을 펼치고 관계기관인 지자체, 수협, KOMSA와 합동점검에 나서는 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내용으로는 △주기관 연료 누유 및 엔진오일 고착 상태 △기관실 내 가연성 물질 제거 △배전반 내 전선 상태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 각종 소화 설비 작동상태 등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화재 사고는 출항 전 안전 점검과 소화 설비 점검 등을 통해 예방 가능한 만큼 어업 종사자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선박 화재는 총 10건으로 모두 어선에서 발생했다. 또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도내 선박 화재 사고는 모두 36건 발생했는데, 이 중 11건(31%)은 10월에서 12월 사이 발생했다. 선종별로는 어선 30건, 레저보트 3건, 여객선 2건, 기타 1건으로 화재 사고 83%가 어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