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 100일 즈음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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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 100일 즈음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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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제17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취임한 지 어느덧 100일을 맞습니다.

시간이란 항상 되돌아보면 무언가 아쉽고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지나온 100일이라는 시간도 무척이나 빨리 지나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취임 이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모든 일들이 큰 문제 없이 물 흐르듯이 흐르고 있는 것은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제주교육의 동반자로서 굳건하게 버팀목 역할을 하여주시고 있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새로운 교육감이 소통을 통하여 제주교육의 미래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담아 후한 평가를 해주셔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제주교육의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날 수 있도록 애써 주시는 제주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께 제주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가슴을 졸였지만 다행히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2학기 학사과정도 순탄하게 진행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에서 대면수업이 이뤄지고 있고 각급 학교별로 체험행사 등 야외 교육과정도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현장에서 헌신적인 희생을 아끼지 않은 의료진과 교육가족, 그리고 방역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신 도민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호(號)는 소통을 엔진으로 삼아 순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도민뿐 아니라 교육가족 누구라도 교육감과 만나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감실 문을 과감하게 열어놓았습니다.

앞으로 열린 교육감실은 여러분들과 만나 제주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열린 교육감실과 함께 취임 이후 학교현장도 꾸준히 찾아 학생들과 만나고 선생님들과 소통하면서 교육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100일에 가까운 시간 제주교육의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교육현장에서 몸소 느끼면서 제주교육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란 교육지표 달성을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교육의 미래를 밝게 열어나가기 위한 미래교육의 강화와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습니다.

도민 공모 및 교육가족,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약실천위원회를 구성, 두 차례의 회의를 거쳐 총사업비 5,506억원이 투입되는 5개 영역 50개 공약 실천 계획을 확정하였습니다.

교육감 공약실천을 위한 소통 창구인 공약실천위원회의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최대한 수렴하여 공약은 반드시 지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들이 도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학력신장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미래교육 강화 차원에서 희망하는 선생님을 코딩 전문가로 양성해 나가겠습니다. 코딩 전문가 선생님을 외국유학 등을 통하여 코딩전문가 교육을 받은 후 각급 학교에 순회를 통하여 코딩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형 자율학교는 한 분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추진됩니다. 예를 든다면 환경 자율학교, 생태 자율학교, IB 자율학교, 아이좋은 자율학교, 다혼디 자율학교 등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주특별법 216조에는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를 두고 있는 데 이를 잘 활용한다면 교과목 시간의 자율적 조정이 가능하고 수업일수의 탄력적 운영, 방학 및 채용 등을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제주 실정에 알맞은 자율학교의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중학생에 대한 스마트기기 지급은 이미 올해 추경예산을 통하여 119억원이 확보가 된 만큼 내년에 차질없이 보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가 고도화 산업화되어 갈수록 학생들에게 제주의 정체성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하여 소속감을 가지고 오랜 역사를 통해 형성된 문화적 전통에 대해 인식하고 공감하는 것이 제주 정체성 교육의 핵심입니다.

내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제주 4·3이 서술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제주도교육청에서도 내년을 제주 4·3교육의 전국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독서는 인성을 함양하고 창의성을 높여주는데 효과가 높은 만큼 독서 습관을 키워주기 위하여 책 읽은 실적을 포인트화 하고 포인트로 구입한 책은 학생 자신의 이름으로 전 세계 각지에 책을 기부하는 독서마라톤 정책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IB프로그램은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IB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을 하겠습니다.

IB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표선지역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IB 추가지정을 하고 앞으로도 IB 도입을 희망하는 이 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대해서는 추가지정을 해줄 생각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IB를 적용하는 방법의 문제인데, 고등학교의 경우 용역 등을 통하여 IB의 효과성 등을 분석하여 추진 여부를 결정해 나가겠습니다.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읍면지역 학교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해당 학교에는 재정적 지원과 함께 학급당 학생 수 조정을 통하여 수업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농어촌 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과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하여 농어촌 학교 통학버스 및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직개편 및 혁신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의 조직개편의 방향은 학력신장을 통한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강화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두 가지의 큰 틀에서 이뤄지게 됩니다.

학력신장을 위하여 도교육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교육지원청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체계적인 학교안전관리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 시설 보강을 위하여 시설부서 확대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교장공모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축소하여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방과후에도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초등 돌봄교실을 저녁 8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착착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미 학교단위에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도에 20개 학교에 대하여 시범실시를 하고 2024년도에는 원하는 모든 학교에 확대할 방침입니다.

물론 초등 돌봄교실 연장 운영에 관련된 모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을 통하여 차질이 없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첨단지역 거주 초등학생들의 등교편의를 위하여 학교 설립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3시간 이상 버스를 타는 등 통학의 불편을 겪고 있는 장애 학생들을 위하여 동부지역에 특수교육을 위한 영지학교 분교를 설립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내년도에 특수교육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특수교육원을 설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술학교와 체육중·고등학교 이전 및 전환, 신설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이기 때문에 T/F팀을 구성하여 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폭넓은 의견수렴을 하겠습니다. 내년도에는 타당성 검토를 거쳐 차질없이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현실적으로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여건은 어렵지만 학교 전체를 지정하지 않고 해양산업이나 말산업 또는 드론, 미용, 의료산업으로 특화하여 부분적으로 기업이 참여하는 좁은 의미의 마이스터고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서부중학교 개교는 잘 아시다시피 개교가 3년 정도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토지확보인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에서는 토지매입을 위하여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염원이 이뤄진다면 서부중학교의 개교는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모두 힘을 합쳐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내 다목적 체육관이 없는 17개 학교에 대해서도 학교측과 논의를 하면서 임기내에 체육관 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안전한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의 안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안전관련 법률의 강화와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학교안전관리의 중요성도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급식조리실 등 위험한 시설에 대해서는 외부용역을 통하여 전문가들이 처리하도록 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학교시설 가운데 내진보강대상 건물은 총 650동으로 이 가운데 602동에 대해서는 내진 성능을 확보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48동에 대해서는 내진보강 공사를 통하여 사업을 완료하겠습니다.

특히, 학생뿐 아니라 선생님의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는 석면자재의 철거는 이번 겨울방학까지 공사를 실시하면 90%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임기내에 모두 철거를 하여 ‘석면 제로화’ 학교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학교 급식실에 대한 현대화 사업도 서둘러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밥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일하고 있는 급식실 종사자들의 건강도 챙겨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안정세로 인하여 학교시설 개방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많습니다. 비록 무료개방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전기료 및 시설 이용료 징수를 통하여 적극적으로 학교시설을 개방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교육가족 여러분!

제주교육의 핵심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미래를 열어주느냐에 있습니다.

제주교육은 오로지 학생 중심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학생들을 중심 가치로 놓고 교육행정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항상 우리 아이들에게 밝고 건강한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부단하게 노력을 하고 교육감 선거를 통하여 약속했던 공약들은 반드시 지켜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제주교육호(號)의 항해 방향은 오로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 줄 수 있는 쪽으로 잡아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올바른 제주교육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혼자의 힘만으로는 벅찹니다.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꿈과 희망을 이루기 위하여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학생 여러분과 아이들을 위하여 헌신적인 뒷받침을 하고 계신 학부모님 그리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주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곡이 영글어가는 결실의 가을 계절이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수확의 계절을 맞아 여러분들이 희망하는 결실이 더욱 알차게 열매 맺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김  광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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