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6.7%↑'...상승폭 둔화됐으나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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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비자물가 '6.7%↑'...상승폭 둔화됐으나 고공행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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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평균 크게 상회...농축수산물 8.4%, 공업제품 8.1% 상승
배추 83% 급등...돼지고기.빵.식용유.의류.주류 대부분 올라

제주지역 소비물가 상승폭이 두달 연속 둔화됐으나, 여전히 6%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공업제품은 물론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업종 대부분 품목에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돼지고기에 이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등 채소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5일 발표한 '9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47(2020년=100 기준)로 1년 전보다 6.7% 올랐다. 이는 2월 이후 계속돼 온 고물가 흐름에서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는 2020년 12월까지 0.4% 전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월 1.4%로 상승한 후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 있다. 지난해 12월 2.6% 상승률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서는 1월 4.6%, 2월 4.5%, 3월 4.7%, 4월 5.5%, 5월 6.3%, 6월 7.4%, 7월 7.4%, 그리고 8월은 6.8%를 기록했다.

9월 상승률은 8월과 비교해 0.1%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역대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던 1998년 11월 외환위기 당시(6.8%)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제주지역 물가는 전국 평균(5.6%)을 크게 상회(1.1%p↑)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7.4%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12.2%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에서 8.4%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는 무려 83.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는 92.5%, 프리카(46.9), 파(28.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여름 폭등세를 보였던 돼지고기는 9월에도 18.3% 올랐다. 

공업제품은 유가 폭등(경유 35.7%, 등유 69.7%)의 영향으로 8.1%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셔츠(6.4%), 유아동복(3.3%), 구두(7.1%), 청바지(7.8%), 남자하의(8.8%) 등 의류 및 신발 등 공산품 대부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에서는 빵과 밑반찬 가격이 각 15.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에서 양주 11.1%, 소주 7.0%, 맥주 5.9%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외식비용도 모두 올랐다. 쇠고기 11.2%, 생선회 9.3%, 된장찌개백반 16.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업종도 전체적으로 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차료(442.3%)와 보험서비스료(14.9%)에서 오름폭이 컸다. 간병 도우미 이용요금도 14.6% 올랐다.

이밖에 국내단체 여행비(24.7%)와 세탁료(19.3%), 자동차 수리비(10.4%), 가정학습지(6.4%), 미용료(7.4%), 기능성화장품(16.2%) 등도 오름폭이 컸다.   <헤드라인제주>

9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9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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