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제위기 불안감 속 소비심리 다시 급속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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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제위기 불안감 속 소비심리 다시 급속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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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심리지수 '89.5', 6월대비 4.2p 하락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소위 ‘신3고’ 경제 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9월 중 제주도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9.5'으로 8월 대비 4.2p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91.4)과 비교해 1.9p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20년 최저치(72.5)를 기록한 후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며 '100'선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을 기점으로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되고 이달 들어서는 마지노선인 '100'선이 붕괴됐다.   

제주지역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제주지역 소비자 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주본부)

 
이번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에서 현재 생활형편CSI(85)는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나, 향후 생활형편전망 CSI는 '83'으로 3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0)과 소비지출전망CSI(107)도 각각 5p, 3p 하락했다.

현재 경기판단CSI(50)와 향후 경기전망CSI(58)도 각각 6p, 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기획전망CSI(70)와 금리수준전망CSI(142)도 각각 8p, 2p 내려갔다.

현재 가계부채CSI(102)와 가계부채전망CSI(100)도 각 4p, 7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51)도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78)와 임금수준전망CSI(114)는 전월대비 각각 13p, 4p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내 283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96(2020년=100 기준)로 1년 전보다 6.8% 올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는 직전 6~7월 7.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일부 둔화된 것이나, 지난 2월 이후 고물가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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