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전환 여부 타당성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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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전환 여부 타당성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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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과정에 지역사회.도의회와 소통하며 풀어나갈 것"
23일 진행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 ⓒ헤드라인제주
23일 진행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 답변을 하고 있는 김광수 교육감.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등 신제주권 여학생들의 불리한 등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각종 선거 단골 공약으로 언급돼 왔던 신제주권 여중.여고 신설 또는 전환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3일 진행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또는 전환.이전 여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양홍식 의원(비례대표)의 질의에 "TF꾸리는 동시에, 전환이 맞는지 이전이 맞는지, 타당성은 어느정도인지, 재정은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서 양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해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거에서 후보자 단골 공약인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및 이전은 신제주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실행하기가 어려운 공약"이라며 "취임후 3개월간 이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라고 물었다.

23일 진행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 ⓒ헤드라인제주
23일 진행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교육행정질문을 하고 있는 양홍식 의원. ⓒ헤드라인제주

양 의원은 "최근 언론에 교육감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신제주권 일반고 이전 또는 신설은 꼭 해야 하는 과제'라고 하면서 '일단 대화를 나눠보겠다'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지난 2일 도 교육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내 일반고의 2025년 개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어 학교신설 진행에 난항이 많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종합해 보면, 학교신설 공약은 유권자로부터 선택을 받기 위한 공약으로만 활용하고, 향후에는 상황을 보면서 공약 변경과 연기 전략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라 보여진다"며 "교육감의 분명한 입장을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1990년대 이후 택지구역 및 도심 변화로 노형.신제주 학생배치 불균형은 언제나 문제였다"며 "신제주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으로 매번 선거마다 단골매뉴로 등장해 지금가지 이행 못하는 어려운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학교 이전 또는 전환은 단기간 성과 내기 한계 있으며, 실제 추진 과정에서도 수많은 단계 거치는 고도의 행정력과 소통이 요구된다"며 "곧 TF꾸리는 동시에, 전환이 맞는지 이전이 맞는지, 타당성은 어느정도인지, 재정은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용역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내년 이맘때 또는 빠르면 1학기 쯤 결과를 보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나, 당장 타당성 용역을 시작해 하나씩 추진해 나가겠다. 추진 과정에서 지역사회.도의회와 소통을 통해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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