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곶산양, '실로, 그리다' 박윤경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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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곶산양, '실로, 그리다' 박윤경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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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은 2022 예술곶산양 일반대관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한 박윤경 작가의 '실로, 그리다' 전시를 2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예술곶산양 실내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공간을 구성했다.  

박윤경(1976) 작가는 회화를 전공한 뒤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중 제주로 터전을 옮겼다. 작가는 제주의 자연환경과 방언, 그리고 기후를 직접 경험하며, 기존에 해오던 작업 방식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10여 년 전 영국 유학시절 했던 터프팅(Tufting)을 기법을 떠올리게 되었고, 최근엔 터프팅 작업을 좀 더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터프팅(Tufting)은 건을 이용해 천에 섬유 다발을 넣고 고정시키는 형식으로 만드는 술 장식으로  카펫이나 러그로 사용할 수 있다.
 
작가는 터프팅은 실로 그리는 그림과 같다고 말한다. 모두에게 친숙한 실은 노동과 예술 행위를 넘나들며 작업할 수 있다고 한다.

완성물을 늘어뜨려 걸거나 바닥에 까는 설치 방식은 공간의 개념을 다채롭게 하며, 공예적인 측면에서는 태피스트리의 정형화된 용도를 넘어 그 가치에 대한 상상이 확장된다.  
 
세부 작품을 보면 문자를 잘 읽히지 않도록 독특한 형태로 직조하였는데, 읽히지 않는 문자는 추상적인 그림처럼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새롭게 생겨나 쓰이다가 소멸되기도 하는 언어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시대와 공간과 가치의 확장을 담아 이번 전시에 펼쳐 놓았다.

'실로, 그리다'는 미완으로 시작하여 전시가 종료될 즈음 최종 완성되는 전시로 날이 갈수록 풍성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가 작품을 생성하고 옮기고 확장 시키며, 계속해서 공간을 달리 또는 새롭게 해석할 수 있게 구성해 나간다.

이번 전시는 워크숍에 참여한 이들의 작품도 전시한다. 참여자들의 작품이 전시 공간을 수놓으며, 참여자들이 전시에 능동적인 태도로 개입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한다.

워크숍은 전시 기간 동안 매주 목~일요일(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약 2시간~2시간 30분 정도 함께 터프팅 작업을 할 수 있다. 1일 최대 2명까지 참여할 수 있고, 완성품은 전시 기간 설치되었다가 종료 후에 반환된다.

전시와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곶산양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워크숍 참여 신청은 유선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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