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문 의원 "하수처리장 민간위탁, 슬러지 '친환경 처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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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문 의원 "하수처리장 민간위탁, 슬러지 '친환경 처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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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논의 중단된 시설공단 도입 재검토 필요"
21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강경문 의원. ⓒ헤드라인제주
21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강경문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강경문 의원(비례대표)은 21일 진행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하수처리시설의 민간 등 위탁 운영과, 하수슬러지의 친환경 처리 방안을 제안했다.

강 의원은 제주도내 8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황을 언급하며 "운영관리 인력정원은 131명이나 현 인원은 115명으로 약 11%인 16명이 결원"이라며 "특히 현원 중 전문인력이 아닌 청원경찰과 공무직이 37명으로 약 32.2%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지자체가 하수처리시설을 민간위탁 운영하고 있는 점을 들며 "하수처리장 관리 인력에 안전사고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민간위탁의 필요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시범사업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이 잘 운영된다면 환경공단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공무원들은 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수슬러지 처리 방안 마련과 같은 더 앞서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하수처리시설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경우가 극히 적음에도 우리는 8곳을 모두 직영 하는데 문제의식 같이 하고 있다"라며 "전국적으로 직접 운영하는 사례는 12.9%에 불과하다"라며 공감했다.

오 지사는 "전문기관에 운영 대행을 맡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도의회에서도 논의됐다가 중단됐던 시설공단 설립과 관련해서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하수슬러지와 관련해 최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농가를 방문했다"며 "그 곳에서 기르는 동애등에가 하수슬러지를 먹고 자란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먹는다고 한다"며 관련 산업을 육성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하수슬러지로 건축자재를 만든다고 한다"라며 "하수슬러지 처리를 친환경적,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농가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과, 하수슬러지를 이용해 건축자재를 만드는 내용의 보도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일부지역 민간위탁 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중"이라며 "전체 8개 시설에 대해 시설공단이던 환경공단이던 설치할지 말지 정책적 판단과 연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수슬러지 처리와 관련해 의원님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건조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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