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룡 의원 "오영훈 지사, 성산 제2공항 건설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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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룡 의원 "오영훈 지사, 성산 제2공항 건설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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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원희룡 장관이 저와 만나 협의할 필요 있어"
19일 열린 제401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401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 나선 강충룡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강충룡 의원(송산.효돈.영천동)은 19일 진행된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을 통해 성산읍 입지가 결정이 된다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국토부가 제주도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또 제2공항추진을 위해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을 만나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질의에서 강 의원은 "제주 제2공항은 2015년 성산에 입지선정이 발표됐고, 지난 7년 동안 반대 하는 분들이 나타나면서 긴 시간 갈등 속에서 지금도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그 속에서 입지선정 발표 전까지도 오 지사도 다양한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 지사가)국회의원 출마 당시에도 신공항 등을 요구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 지사는 "(출마 당시)신공항만 이야기하진 않았고, 시설 확충도 이야기했었다. 제 발언의 맥락 확인은 필요하다"라면서 "공항시설 확충에는 공감한다"라고 답했다.

19일 열린 제401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401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 ⓒ헤드라인제주

이에 강 의원은 "오랜 기간 준비했고, 많은 분들이 노력한 제2공항의 정상추진을 원한다"라며 "현 공항이 불편하고, 제2공항 건설비용이 5조원을 넘어 경제적 효과가 크며, 최근 자연재해 위기 속에서 대체 공항이 필요한데, 갑자기 지사님의 생각이 바뀐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의원님이 주장하신 당위성, 필요성, 경제적 효과, 기후환경변화에 따른 필요성 등 주장 일리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렇지만 국책사업, 법령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많다. 그 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민 수용성을 전제로 조기착공을 약속했다. 절차적 투명성에 문제가 있었느냐"라고 물었고, 오 지사는 "문제 제기가 많이 있어서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시 강 의원은 "(제2공항에 대해)절차적 투명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지사님은 공항 추진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다"며 "민주당 당론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에 대한 답변에 대해 누구도 시원하게 답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 지사는 "저는 공항시설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일관적으로 말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오 지사가 지난해 7월 국회의원 당시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반려 결정 이후 정석비행장 대안을 제시했던 것과 관련해 "어떤 생각으로 이런 의견을 제시했느냐"라고 물었다.

오 지사는 "공항시설 확충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입지선정은 국토부와 협의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입지선정 과정을 2015년에 거치지 않았느냐는 강 의원이 반문에 오 지사는 "2015년 당시 입지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지금 보완 관련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즉, 당시 제대로 된 판단이 나오지 않다고 보고 있어서, 정석비행장을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지사 후보로 나오는 과정에서는, (현 입지를 제외한)다른 후보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제2공항에 대해 적극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고, 오 지사는 "저는 확인한 바 없다.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다시 강 의원은 "저는 적극 추진으로 보인다"라고 말했고, 오 지사는 "(원희룡) 장관이 저와 만나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오 지사가 당선 직후 제2공항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만나려 했으나, 일정 등으로 만나지 못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당선인 당시 오 지사는 원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택배 파업 등으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우리는 국책사업을 국토부에서 하라는대로 맡기는 것인가"라며 "국토부에서 하자고 하면 하고, 말자면 말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의 보완 요구와 관련해 "조류, 맹꽁이, 숨골 등과 관련해, 제주에는 숨골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국토부에서 제2공항을 성산에 건설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임해달라"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오 지사는 "보완용역 결과가 나오면 환경부로, 전략 본안을 제출하게 돼있다. 제출하면 환경부가 적절성 판단을 한다"라며 "그 후에 국토부에 고시 전에 제주도에 의견을 듣도록 돼 있다. 그럼 저는 그 과정에서 제주도와 도민의 의견을 물어서 국토부에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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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령 2022-10-01 21:39:02 | 106.***.***.15
문재인 민주당이 무능극치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 화병으로 죽는다 세계에서 가장 번잡한 제주공항 이다 대형사고 나기 일보직전이다
국가에서 확정한 국책사업 이다
더이상 무능극치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 죽는다
화끈하게 일하는 윤석렬 대통령 처음본다
화이팅입니다 윤석렬 대통령!


그러고 싶은데 눈치가 보려셔...ㅈㅈ 2022-09-20 15:11:18 | 14.***.***.202
정치꾼시절이 아닌 도지사인 지금은 그러고 싶은데 그동안 과거 행태들에 대해 멋적어서...

ㅇㅇ 2022-09-19 17:23:09 | 14.***.***.173
어차피 오지사는 반대할건데 ㅎㅎ 기대도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