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촌, '신3고'에 인건비 고공행진...인력난 가장 심각"
상태바
"제주 농촌, '신3고'에 인건비 고공행진...인력난 가장 심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우 의원 "인력 문제 해결, 농협.행정 구분 없이 함께 노력해야"
19일 도정질문 질의에 나선 양병우 의원. ⓒ헤드라인제주
19일 도정질문 질의에 나선 양병우 의원.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 장기화 및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신3고' 위기와 함께 고공행진하고 있는 인건비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주도 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09회 제1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무소속 양병우 의원(대정읍)은 "농촌 고령화로 인력난이 시급하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제주지역에는 베트남과 달리 봄·여름 이모작으로 살아간다"며 "농촌 고령화로 인력난 시급한데, 재작년에는 인력난에만 문제가 있었는데, 작년부터 3고, 비료와 면세유가격까지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료와 면세유는 이번 추경에도 지원이 되면서 만족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일부 안도하고 있다"며 "그런데 인력난은 참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창기 하루 일당이 8만5000원 하더니, 하반기에는 9만5000원, 나중에는 11만원까지 올라갔다. 올해는 13만원이라고 한다"며 "인건비가 문제가 아니라 이 인력난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마늘과 관련해서는 우선, 농기원에서 기계화 작업을 하고 있고, 이게 성공했을 때 파종에서는 80%, 수확에서도 70% 인건비 절감효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상당한 부분까지 연구가 완료됐기 때문에, 농기계 보급을 단시간에 전면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지자체에는 계절근로자를 활용할 권리가 있는데, 지난 도정에서는 미온적으로 대처했지만, 그 방법에 대해 워킹그룹 등을 통해 적극 접근중"이라며 "농협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력운용센터나 회사를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인력 문제는 농협이나 제주도, 농민을 구분하지 말고, 워킹그룹을 통해 잘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농촌 인력난 문제와 함께 지지한 영어교육도시 행정체제 개편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양 의원은 "지난 11대 도의회 당시에도 질의했지만, 지난 10년간 영어교육도시에 행정체제 하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라며 영어교육도시를 별도의 행정구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영어교육도시는 상주인구만 5000명을 넘고, 유동인구까지 포함한다면 1만명에서 1만5000명으로 추정된다"며 "그럼에도 10년간 행정체제를 만들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커다란 일을 하는데, 도정은 이제 사무관을 배치한 것 외에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라며 "일단 (행정구역을)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저를 비롯해 자치행정과와 제주연구원 등을 포함한 논의의 장을 통해 무엇이나 단 하나라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양병우 의원님의 생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12 2022-09-20 20:45:29 | 119.***.***.156
인력없음 . 정부에서 만원씩띠고 용역처럼 밭읿 보내면 갈사람은 갈거같은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