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이어지는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제대로 묻고 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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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이어지는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제대로 묻고 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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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상대 19~22일 첫 도정질문...질문자만 '22명'
인사 논란 집중포화...행정체제.15분도시 등 핵심공약 쟁점될 듯
29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헤드라인제주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개원 후 처음으로 19일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의 핵심공약을 비롯해 주요 현안과 이슈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 질문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민선 8기 도정 출범 후 큰 논란이 됐던 행정시장 및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제409회 제1차 정례회 회기에 돌입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19일 오영훈 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도정질문을 시작한다.

이번 도정질문은 22일까지 무려 나흘간 이어진다. 지난 제11대 의회에서는 도정질문은 사흘, 교육행정질문은 이틀 일정으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도정질문의 경우 4일 일정을 잡았다.

질문에 나서는 의원만 전체 의원정수 절반인 22명에 달한다. 첫날에는 이정엽(국민의힘), 양병우(무소속), 송창권(더불어민주당), 이승아(더불어민주당), 강충룡(국민의힘), 강동우 교육의원 등 6명이 질문에 나선다. 

20일에는 한권, 김경미, 김기환, 홍인숙, 강성의(이상 민주당) 의원 등 5명, 21일에는 고의숙(교육의원), 하성용(민주당), 강하영(국민의힘), 강경문(민주당), 강상수, 고태민(이상 국민의힘) 등 6명이 도정질문을 한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김대진, 한동수(이상 민주당), 원화자(국민의힘), 강봉직(민주당), 김창식 교육의원 등 5명을 질문을 펼친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11명, 국민의힘 소속이 6명이다. 

이번 도정질문은 오영훈 지사가 민주당 소속이고, 도의회가 민주당이 제1당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도하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날선 비판적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에서도 제대로 묻고 따질지가 주목된다. 

오영훈 지사의 '답변 스타일'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민선 5기 도정까지는 주로 예상질문서를 토대로 해 부서에서 준비한 자료를 토대로 한 답변이 주를 이뤘다. 반면, 민선 6기 도정부터는 부서별 밤샘 답변준비 관행은 상당부분 사라졌고, 도지사가 기획.정책 총괄부서와 논의하며 직접 챙기는 형태로 변화됐다. 

본회의장에서 도지사 답변 방식도 준비된  자료 낭독은 줄어들고, 대신 토론형이나 즉석 직접 답변이 많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오 지사의 경우 첫 도정질문에 어떤 방식으로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도정질문에서는 민선 8기 도정 출범 후 크게 불거졌던 행정시장 및 공공기관장 인사 논란을 비롯해, 부적격 취지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도 임명이 강행되면서 촉발된 인사청문회 무용론과 관련한 질문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질문에서는 이정엽 의원은 민선 8기 인사정책과 관련해 집중적 질의를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 무용론을 비롯해 선거공신 챙기기라는 도민사회 내 지적, 지방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장 임명 관련 논란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강충룡 의원도 인사논란과 관련해, 행정시장 인사추천 방식 개선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현안이나 이슈와 관련해서도 질의가 이어진다.

강충룡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에 대한 오 지사의 입장을 물을 예정이다. 취임 후 제2공항 갈등문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없었던 오 지사가 이번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할 지가 주목된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시절부터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포함됐으나 실행되지 않고 있는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방안,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건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결정에 대한 도정의 대응 등에 대해서도 질문을 할 예정이다.

양병우 의원은 알뜨르비행장과 송악산 일대 보전 및 주민상생방안, 의료취약지 민관협력의원·약국 유치사업 운영 및 확장 관련, 수온으로 인한 양식장 대량폐사 대책, 모슬포항 해수취수관 문제 해결방안, 인력 고임금 문제에 따른 마늘농가 보호대책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간다.

송창권 의원은 사업승인이 취소된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의 후속조치 관련, 부동산투자이민제 제도연장 필요성, 렌터카 수급조절 대책,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관련, 민선8기 제주형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공약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이승아 의원은 탄소없는 섬 실현을 위한 온실가스감축예산제 관련한 탄소중립 달성, 민선 8기 도정의 문화예술정책의 비전과 지향점, 관광정책 질적성장의 과제 및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관광청 신설 관련 입장,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대책 , 제주해양치유산업의 추진과정과 방향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강동우 의원은 제주도의 공공갈등 관리 정책을 비롯해, 제주해녀항일운동 추모사업 추진 활성화, 해양쓰레기 처리 방안, 가칭 오등초등학교 신설을 위한 학교부지 확보 방안, 학생 통학 교통비 지원 등에 대해 질의를 이어간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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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과 Out을 달리하면서... 2022-09-18 16:45:56 | 223.***.***.176
제주 여행시 제주 제2공항과 제주공항을 서로 In과 Out을 달리하면서 여행한다면 훨씬 더 경제적이고 효과적일 것이다.

동서남북의 균형발전은 물론 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