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농기센터, 마늘 재배 '기계화 확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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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부농기센터, 마늘 재배 '기계화 확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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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농협과 마늘재배 기계화 전시포 협업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대정농협(조합장 이창철)과 함께 마늘 파종 기계화, 피복방법 개선을 위한 ‘마늘재배 기계화 전시포’를 협업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마늘은 재배 특성상 파종과 수확 작업 시 일시적으로 많은 인력이 필요하나 작업 시점이 집중되면서 인력 확보가 어렵고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비 부담이 크다.

2018 농산물소득자료집에 따르면 10a당 생산비는 약 223만 9000원으로, 이중 인건비가 90만 4000원으로 40.4%에 달한다.

이에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대정농협과 함께 ‘마늘재배 기계화 전시포’를 조성·운영해 기계화 확산에 나선다.

전시포는 마늘 주산지인 대정읍에 파종방법별, 피복방법별 처리를 달리해 조성한다.

9월 마늘 파종, 10월 중순경 비닐피복 및 액상멀칭제 처리 후 병해충 방제 등 생육관리가 이어지며, 내년 5월 중하순 마늘 수확 후 6월 평가회를 개최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기술지원 및 컨설팅, 대정농협은 전반적인 전시포 운영 총괄, 농가에서는 포장 관리가 이뤄진다.

이번 전시포 운영은 지난해 마늘 기계파종 및 멀칭방법 개선 실증 결과, 기계 파종 시 82.5%, 액상멀칭 시 88.0%의 인건비 절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기계 파종 시 ha당 관행 20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82.5% 절감됐고, 액상멀칭 시 비닐피복 2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88.0%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정농협 김현석 소득지원팀장은 “농촌 인력난이 심각한 만큼 마늘재배 기계화와 피복방법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계 파종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봉철 서부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늘 기계화로 불안정한 인력수급, 경영비 증가,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마늘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인건비 비중이 높은 파종작업 기계화를 시작으로 수확작업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마늘재배 전 과정 기계화를 실현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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