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 필로폰 구매...제주경찰,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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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로 필로폰 구매...제주경찰,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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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집중단속 결과 75명 검거...작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
필로폰 판매.투약 76% 차지...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아
ⓒ헤드라인제주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39g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이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특히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에 가까운 마약사범이 적발됐으며,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등 범죄 수법 또한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약 8개월 간 마약류 유통사범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75명을 검거하고, 이중 17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필로폰 판매 및 투약 사범 57명(76%) △대마사범 14명(18.7%) △기타 마약사범 4명(5.3%)이 검거됐다.

나이대로는 △40대 23명(30.7%) △20대 21명(28%) △30대 17명(22.7%) △50대 14명(18.7%)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검거된 마약사범은 △2017년 49명 △2018년 33명 △2019년 60명이다. 이어 △2020년 96명 △2021년 46명, 그리고 올해는 75명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검거 사례로, 지난 3월 27일 제주시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A씨(50세,여) 등 2명을 적발했다. 이후 경찰은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B씨(59세,남)와 경남지역 필로폰 판매책 C씨(56세,남) 등 6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3명을 구속했다.

또 지난해 12월 7일 제주시내 하천에서 마약 투약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를 발견, 이를 토대로 지난 2월 9일부터 6월 29일까지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제주시내 조직폭력배 A씨(44세,남) 등 필로폰 투약자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필로폰을 판매해온 B씨(60세,남)도 검거하고 구속했다.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를 이용해 마약을 매매한 사범 15명도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20일간 인터넷 텔레그램을 통해 암호화폐로 필로폰 및 대마초를 구매한 15명(서울2, 경기2, 부산2, 광주2, 충남6, 경북1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마약에 접근할수 있는 사회적 환경 등으로 마약범죄는 날로 증가추세에 있는 상황"이라며 "단 한번의 호기심이나 실수로 마약류를 접하는 순간, 본인뿐만 아니라 가정에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확산되는 마약류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연말까지 대대적인 검거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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