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대학생 멘토링 '제주랜선야학' 시범 운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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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대학생 멘토링 '제주랜선야학' 시범 운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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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3개교 79명 학생 참가...대학생 29명 멘토 활동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대학생 멘토링 제주랜선야학(夜學)' 시범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랜선야학은 중학생 멘티 3명과 대학생 멘토 1명이 온라인 그룹을 이뤄, 멘토가 실시간 쌍방향 화상 플랫폼을 활용해 멘토에게 학습 및 상담을 지원하는 소그룹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시범 운영됐으며, 멘티는 도내 중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림중 외 13개교 79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특히 학습동기는 있으나 학습경험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거나 자기주도학습역량 강화가 필요한 학생들이 다수 참여했다. 멘토는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에 재학 중인 29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멘토링 그룹은 멘토 1명과 멘티 3명을 원칙으로 하되, 멘티의 학년 및 과목 신청 현황에 따라 그룹별 2~4명으로 운영했다. 각 그룹은 멘티의 희망을 반영해 학년별로 국어·영어, 국어·수학, 영어·수학 그룹으로 조직됐다. 

멘토링은 그룹별로 방과후 1일 2시간, 주 2회, 총 12주 분량으로 운영됐다. 멘토들은 학습 멘토링 외에도 멘티가 원하는 경우 진로·진학 상담을 지원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주)KT와 업무협약을 맺어 ‘KT 랜선에듀’를 멘토링 플랫폼으로 사용했다. KT 랜선에듀는 실시간 화상수업, 수업 및 교재 관리, 출결이나 과제 등의 멘토링 관리까지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했다.

랜선야학은 참가자 대상의 만족도조사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만족도 조사는 멘토, 멘티, 멘티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2회 실시했다. 조사 결과 멘토는 89%, 멘티는 85%, 멘토의 학부모는 97%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지인에게 추천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멘토 94%, 멘티 87%, 학부모 100% 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멘토링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2022년 대학생 멘토링 제주 랜선야학 수기 공모전'을 진행, 지난 14일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 중학생은 “평소 영어가 힘들어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는데 멘토링에 열심히 참여하고 추가로 교과서 복습을 병행했더니 실력이 꽤 높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멘토로 활동한 대학생은 “처음에 생각한 학습멘토링의 차원을 넘어 학생 개개인과 정서적으로 소통하면서 진학 관련 노하우를 꼼꼼하게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만족도 조사 결과와 멘토 및 멘티 수기를 통해 나타난 시사점을 분석해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제2기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고경수 교육국장은 “오늘 수렴된 의견과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미래교육의 한 측면에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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