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6개월만에 상승폭 둔화됐으나...제주도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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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6개월만에 상승폭 둔화됐으나...제주도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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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9.4% 올라...돼지고기 18.4%, 배추 66.5% 상승
고유가 영향 공업제품 8.0% 올라...주차료 등 서비스품목도 상승

제주지역 소비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둔화됐으나, 여전히 6%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공업제품은 물론 농축수산물과 서비스 업종 대부분 품목에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은 폭등했고, 배추 등 채소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2일 발표한 '8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96(2020년=100 기준)로 1년 전보다 6.8% 올랐다. 이는 2월 이후 계속돼 온 고물가 흐름에서 6개월만에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다.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는 2020년 12월까지 0.4% 전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월 1.4%로 상승한 후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 있다. 지난해 12월 2.6% 상승률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서는 1월 4.6%, 2월 4.5%, 3월 4.7%, 4월 5.5%, 5월 6.3%, 6월 7.4%, 7월 7.4%를 기록했다.

8월 상승률은 6~7월과 비교해 0.6%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역대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던 1998년 11월 외환위기 당시(6.8%)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7.6%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14.9%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에서 9.4%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는 66.5%, 돼지고기는 18.4% 상승했다. 또 오이 106.5%, 파 59.9%, 무 57.1%, 사과 13.3%, 수박 26.0%, 포도 16.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업제품은 유가 폭등(경유 31.4%, 등유 64.2%)의 영향으로 8.0%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의류 및 신발 등 공산품 대부분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에서는 밑반찬 15.6%, 빵 13.8%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류에서 소주 7.0%, 맥주 5.7%, 양주 2.9%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외식비용도 모두 올랐다. 쇠고기 11.2%, 생선회 9.3%, 된장찌개백반 1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업종도 전체적으로 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차료(442.3%)와 보험서비스료(14.9%)에서 오름폭이 컸다. 특히 간병 도우미 이용요금도 1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단체 여행비(20.3%)와 운동용품(8.52%), 화초(34.1%), 세탁료(19.3%), 청바지(7.8%), 티셔츠(6.4%), 자동차 수리비(10.4%), 가정학습지(6.4%), 미용료(7.4%), 기능성화장품(14.0%) 등도 오름폭이 컸다.  

이러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도 8월 소비자 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제주도 8월 소비자 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제주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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