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가 '주의보'로 격상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함께 추석 연휴 기간 제주도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연안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봐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은 관계 법률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 제4장'에 따라 지난 6월 1일부터 도내 연안해역 연안 사고 위험예보를 '관심' 단계로 발령한 바 있으며, 1일부터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주의보'로 격상한다.

'주의보' 발령에 따라 너울성 파도 등 월파 추락 위험구역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고 물놀이, 낚시 등 연안 활동도 통제된다. 각 파출소서는 전광판, 크로샷, V-PASS 단문자 등을 이용한 대국민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지자체의 대형 전광판, 버스정류소 등에서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 기상특보 및 안전사고 피해확산 정도에 따라 위험예보제 대응 단계가 경보로 격상될 수도 있다. 이번 예보제는 특별한 절차 없이 종료 예정일인 12일 이후 관심 단계로 한 단계 낮춰질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제주 바다가 이번 주말부터 태풍 힌남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예정인 만큼 연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업선 조기 피항과 물놀이, 낚시 등 레저활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이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