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장애관광 내비게이션 앱 ‘휠내비길’ 서비스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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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장애관광 내비게이션 앱 ‘휠내비길’ 서비스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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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화공원서 앱 오픈 행사...관광지 30개소 단말기 비치 운영
31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휠내비길 오픈 행사.ⓒ헤드라인제주
31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 휠내비길 오픈 행사. ⓒ헤드라인제주

교통약자들이 휠체어를 타고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인 '휠내비길'이 개발돼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가 이동의 제약 없이 무장애관광으로 제주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휠내비길’ 서비스를 전국 처음으로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와 제주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 관계자, 휠체어 사용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휠체어 내비게이션 앱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휠내비길(wheelnavi.kr)’ 누리집에서 휠체어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길안내 서비스를 위해 위성수신단말기를 대여 신청하는 과정이 선보였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전설의 통로와 숲길을 지나 하늘 연못에서 전시 공간인 오백장군 갤러리까지 도착하는 제1코스(신화의 정원)를 여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문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가 주관하는 이번 앱 개발은 사회적 약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 개발 및 선도적 실증사업으로 제주도는 국비 9억여 원을 지원받아 이뤄졌다.

이 앱은 휠체어가 없으면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휠체어에 고정밀 위성측위시스템(GNSS) 단말기를 장착하고 ‘휠내비길’ 앱과 연동시켜 길 안내를 받게 된다. 연결된 앱은 1초 단위로 위치를 수신해 목적지까지 경사로, 계단 유무와 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앱 단말기는 제주도 내 관광지 30개소에 비치돼 있어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대여‧이용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의 실증과 검증을 바탕으로 교통약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음성안내 제공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주관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관광홍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중 로고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특허청에 '휠내비길' 상표권을 등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의 고유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전국 확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제주가 무장애관광 선도도시로 자리잡도록 표준화된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민이 익숙한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단순한 이동편의 제공을 넘어 교통약자에 대한 권익을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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