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내 돌풍 해양사고, 스마트폰으로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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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내 돌풍 해양사고, 스마트폰으로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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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풍속계 설치...'안전해 앱'으로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수산관리단(단장 김상기)은 태풍과 겨울철 강풍․돌풍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제주항 내 풍향풍속계를 설치하고, 내달 1일부터 정식으로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한라산 북쪽에 위치한 제주항은 태풍과 겨울철 항 밖 풍속과 항 내 풍속 차이가 크고, 갑작스러운 강풍·돌풍으로 해양사고가 발생되고 있으나, 그간 시스템이 없어 항 내 풍향풍속을 실시간으로 여객선 선장들에게 제공하지 못해 왔다.

이에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은 지난 4월부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방파제 등대 2개소에 풍향풍속계를 신규로 설치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기존 운영 중인 풍향풍속계 1개소를 포함한 총 3개소에서 수집된 해상 기상정보를 스마트폰 ’안전해 앱’(국립해양조사원)을 통해 제주항을 이용하는 여객선 선장 등 관계자들에게 9월 1일부터 정식으로 실시간 기상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시간 제공되는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제주항을 입항하는 여객선과 화물선 선장들은 제주항 밖에서 미리 풍향풍속을 확인하여 입항 시간, 예인선 사용 판단 등을 통해 해양사고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축적된 기상정보를 활용해 돌풍 원인을 분석하고, 제주항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선박안전과 효율을 위하여 기상정보를 유․무선으로 여객선 등에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항만관리청인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실시간 기상정보 제공서비스를 통해 선박들이 예기치 못한 돌풍을 사전에 대비함으로써 항만 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장순길 선원해사안전팀장은 “이번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연안선사들과 관계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제주항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작은 문제점도 발굴하여 개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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