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무원노조 "물가상승률 못 미친 정부 임금 인상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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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무원노조 "물가상승률 못 미친 정부 임금 인상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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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지난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공무원 임금을 1.7% 인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제주 지역 공무원들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 임금 인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31일 오전 성명을 통해 "공무원노동자의 생존권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며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하위직 공무원 보수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안을 적용하면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171만 5170원에 불과하다. 최저임금 201만 0580원에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며 "수당 등을 포함해도 200만이 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는 특별하지 않다.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으로 인한 임금삭감을 막아달라는 것"이라며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청년 공무원 노동자들의 임금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공무원노동자들은 지난 3년 동안 끝나지 않는 코로나와 사투를 벌여오고 있으며, 지난 폭우 때 윤석열 대통령이 집에서 쉬고 있을 때 공무원들은 뜬눈으로 날을 새면서 비상대기를 했다"며 "지금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헌신에 돌아온 것은 일방적인 고통강요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가 공무원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의 요구를 무시하고 120만 공무원노동자들을 등지고 국정을 운영하겠다면 투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정부의 반노동 반공무원 정책에 맞서서 결연히 싸워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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