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주도내 일부 고등학교에서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에 곤란을 겪어 개설이 어려웠던 과목들을 정상적으로, 나아가 심화시켜 운영하기 위해 '학교간 공동교육과정'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도내 고교 13개교 및 대학 4개교를 연계해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48강좌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등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오프라인 20강좌, 온라인 12강좌가 운영되며,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은 16강좌가 운영된다.
개설 교과목은 체육전공실기심화, 음악연주, 미술전공실기 등 예술·체육 과목과 고급수학Ⅰ, 고급화학, 국제법, 국제정치 등 심화 과목이다.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대학은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부산 신라대 등 총 4개 대학이다.
도내 고등학생들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고교학점제 온라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 강좌를 수강신청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1학기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 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수정·보완하기 위해 대학 강사 대상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고등학교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강좌 구성 △교육과정을 성취 기준 중심으로 재구성한 학생 참여 중심 수업 실천 방안 △수업 활동 과정을 관찰하여 평가하며 그 평가 과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록하는가를 주제로 고등학교 현장 교사들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협의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내년 1학기부터는 고교-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수도권 대학(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수요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강승민 학교교육과장은“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의 확대로 도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을 선택하는 기회가 증가됐다"며 "향후 공동교육과정 수업 지도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및 강사 수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