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GS-금호 2개 컨소시엄 입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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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GS-금호 2개 컨소시엄 입찰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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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절차 돌입...10월 중 선정
12월까지 실시설계...내년 4월 착공해 2027년 완공 목표

두차례 유찰로 지연된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의 사전입찰에 참가한 2개 컨소시엄 가운데 적격자를 가리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3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29일 입찰참가 등록과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 업체들 가운데 실시설계 적격자를 가리게 됐다.

입찰참가 등록 업체들은 지난 2월 입찰 공고에 따라 150일간 현장조사와 함께 계획지표의 적정성, 하수처리공법, 시설물 배치 계획, 시운전 계획, 성능보증 계획 등을 포함한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했다.

제주도는 한국환경공단의 기술자문위원회 운영지침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출된 기본설계에 대한 기술평가(상․하수도, 토목, 기계, 전기 분야 등 50개 항목)와 가격평가를 거쳐 가중치 방식을 적용해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한 종합점수가 높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10월 중순쯤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12월까지 세부 실시설계와 기술심의위원회의 실시설계 적정성 심의, 설계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실시설계를 확정하고, 제주도는 실시설계와 병행해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이행해 내년 4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강재섭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현대화사업 시설공사에 대한 입찰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획대로 공사를 착수하고 사업기간 내 완료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상부 공간계획. ⓒ헤드라인제주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지상부 공간계획. ⓒ헤드라인제주

한편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현재 제주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 능력을 13만 톤에서 22만 톤으로 확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무중단 공법을 적용하는 고난이도의 공사로 진행되며, 모든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설치되고, 지상에는 공원과 주민친화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 1840억원과 지방비 2087억원 등 총 3927억 원이며, 57개월간 공사를 거쳐 2027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 이 사업에 대해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입찰공고를 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일괄 입찰방식이란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고, 완공 후 발주자에게 넘겨주는 방식이다.

업체들은 도두하수처리장 무중단공법의 공사 난이도를 비롯해, 공사 환경 등을 감안하면 제주도와 환경공단이 내 건 조건으로는 수익성 보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도와 환경공단은 협의를 거쳐 큰 틀에서는 본 계획을 유지하되, 시설 지하화와 상부공원 조성 기간을 구분했던 것을 없애는 등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일부 조정하면서 두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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