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물보호단체, 화살 관통 강아지 학대사건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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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물보호단체, 화살 관통 강아지 학대사건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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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가 경찰에 제주시 한경면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가 경찰에 제주시 한경면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한경면에서 70cm 화살에 관통당한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이 사건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내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는 29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제주도는 지금 전국적으로 동물지옥으로 회자되고 있다며 "지난 4월에 발생한 한림쉼터 주홍이 학대 사건과 연이어 발생한 내도동 푸들 생매장 사건, 그리고 26일 70cm 화살이 몸을 관통하는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도 제주도는 거의 매일같이 크고 작은 동물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온 몸이 쇠갈고로에 찍혀 오백원 동전이 몇 개나 들어갈 정도로 구멍이 생겨 열흘 만에 집으로 돌아온 화북 누렁이는 발견 당시 구멍마다 구더기가 가득했다. 이호 해변에서 견주의 폭력에서 구조된 또 다른 누렁이 등 그야말로 속수무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 실형 선고 비율 1%가 안되는 현실에서 아무리 잔인하고 끔찍한 동물학대를 범한다고 하더라도 법원에서 불기소 처분이나 그리고 몇십만원 벌금, 집행유예 등 법원의 솜방망이 처벌이 오히려 끔찍한 동물학대를 확대·재생산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유기동물 네트워크는 "제주도의 동물학대와 유기동물의 문제는 전국적으로 면적 대비 가장 많은 개농장이 있는 제주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불법적인 개농장 철폐와 개식용 종식을 위한 제주 환경조성을 반드시 이루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명을 경시하고 학대하는 세상에서는 인간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며 "경찰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동물학대범을 끝까지 찾아내어 엄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오전 8시30분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 도로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몸에 화살이 꽂힌 채로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강아지는 옆구리에 약 70cm 길이의 화살이 관통된 상태였으며, 119에 의해 포획 후 인근 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강아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등록칩 인식이 안돼 주인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범행을 행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유기동물없는 제주네트워크는 사단법인 생명환경권행동제주비건∙제주동물권연구소, 사단법인 제주동물권행동NOW, 사단법인 제주동물사랑실천혼디도랑, 사단법인 제제프렌즈, 사단법인 행복이네협회 등으로 구성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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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규 2022-08-30 15:14:51 | 182.***.***.204
제주도에서 이게 무슨일이냐
엄벌하고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못하게 조치를 취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