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색의 오묘한 변주'...예술곶산양 첫 대관 공모전 '나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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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색의 오묘한 변주'...예술곶산양 첫 대관 공모전 '나선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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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대단이 운영하는 예술곶산양의 첫 대관 공모전으로 이현태 작가(42)의 '나선 정원이 오는 26일부터 9월 14일까지 개최된다.

이 작가는 국내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호주와 네덜란드에서 ‘Art in Public Space’와 Artistic Research’를 공부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작가는 온라인상의 소리와 영상, 이미지를 엮어 무한히 변주하는 온라인 환경을 개발해 관람객이 전시장에서 즉흥적이며, 끊임없이 변주하는 현상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나선정원'에서도 웹언어를 조작해 반복되는 소리와 색의 변화를 추출하고, 이를 동그라미 혹은 네모 모양의 틀에 스트리밍해 오디오비주얼 덩어리로 변용시킨다. 

웹상의 여러 소리와 빛이 현장으로 스트리밍돼 즉흥적인 합주를 시작하고 의도하지 않은 온라인 환경이 공간을 변화시키고, 그 궤적들이 마치 나선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공간을 변화시킨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작가가 상주해 온라인 공간에서 찾은 웹 언어들을 통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끊임없는 조합들을 실험하며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이 작가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와 작가가 구성한 공간과 소리의 조합을 통해 숲을 지나는 듯한 경험과 그 체험이 힐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곶산양은 폐교된 산양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복합창작공간으로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예술곶산양의 두 번째 대관공모 전시회는 박윤경 작가의 '슬기로운 직조생활'로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열린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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