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근 제주동부경찰서장 "어린이 보호, 경찰이 나서야...협조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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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근 제주동부경찰서장 "어린이 보호, 경찰이 나서야...협조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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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간담회..."처벌 이전에 예방활동 강화해 사회적약자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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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근 신임 제주동부경찰서장이 17일 오후 동부경찰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영근 신임 제주동부경찰서장(55)은 17일 "어린이는 국가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회적약자"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게 위임받은 경찰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서장은 이날 오후 2시 동부경찰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임기 중 역점 정책을 묻는 질문에 "어린이는 온 마을이 나서서 지켜줘야 하는데 그것을 대표하는 곳이 국가고 곧 경찰이다. 어린이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취임 소감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 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며 "동부경찰서는 주민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그 기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서장은 임기 중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 어린이 안전에 대한 입장을 가장 먼저 피력했다.

그는 "동부서 관할 지역에는 초등학교가 30개가 있고 아이들은 2만명이 있다"며 "이 어린이들이 공부도 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경찰단, 자치경찰위원회, 도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들과 공조,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경찰과 소통하는 문턱도 여전히 높다고 본다. 더 낮추고 겸손하게 주민들에게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피력했다.

문 서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여성이나 장애인, 노인, 외국인에 대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인간의 존엄이 훼손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사회적약자에 대한 범죄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벌 이전에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사후 치유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같은 범죄가)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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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근 신임 제주동부경찰서장이 17일 오후 동부경찰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는 주취폭력에 대해서는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단호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산간 출동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는 "24시간 안심순찰제를 경찰이 운영하고 있는데, 해안가 위주로 배치돼 있는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관이 한몸이 돼야 한다. 사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주요 시간대에 경찰력을 배치한다든지의 방안을 자치경찰단 등과 협조해 찾아볼 것"이라며 "중산간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치안서비스를 덜 받는 일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문 서장은 "요즘 경찰권은 남용의 위험이 있다고 사람들이 의식한다"며 "강제권이 수반되다 보니까 막연한 두려움도 있고 경찰관들이 자의적으로 권력을 행사하지 않을까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서는 국민들에게 부여받은 권한을 정확히 법령에 맞게 활동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경찰이니 그 바람대로 움직여 좋은 경찰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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