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밤 사이 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상가 등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5분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도로에서 하수구가 역류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이날 오전 3시8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에서 도로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오전 5시39분쯤에는 표선면 성읍리에서 상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긴급 배수작업을 벌여 물들을 빼냈다.
이어 오전 7시19분쯤에는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모텔이 침수된 데 이어, 오전 7시29분쯤에는 성산읍 오조리 주택 마당이 침수됐다.
오전 8시45분쯤에는 성산읍 온평리에서 비닐하우스가 침수된데 이어, 오전 9시14분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서 주택 마당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돼 시간당 30mm 이상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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