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키위 볼록총채벌레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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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키위 볼록총채벌레 피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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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최근 키위* 과수원에서 볼록총채벌레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세심한 예찰 및 방제가 필요하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볼록총채벌레에 의한 키위 과실 피해는 레드키위(‘홍양’)가 5월 중순, 골드키위(‘스위트골드’)는 6월 상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7월 이후부터 증가하고 있다.

7월 제주시 평균기온은 평년(2017~2021년 평균)보다 1.7℃ 높고 8월에도 고온이 지속되고 있어 볼록총채벌레 밀도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볼록총채벌레는 크기가 약 0.9~1.2㎜로 매우 작아 발생 확인이 어렵고 피해증상 및 발생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농가에서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볼록총채벌레는 키위 과실에 직접 가해해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잎의 조직을 파괴하거나 병원균을 매개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조사 결과 키위 과수원에서 볼록총채벌레는 하우스 내부 토양과 낙엽, 겨울철에 자라는 갈퀴덩굴 등 잡초에서 월동 후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 사이 키위 잎이 발아하면 즉시 피해를 주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록총채벌레에 의한 피해증상은 어린잎에서는 옅은 갈색 무늬가 나타나고, 완전히 전개된 잎이나 과실에서는 흑갈색 그물 무늬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방제를 하지 않았을 때 볼록총체벌레 피해과율이 6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볼록총채벌레 발생이 확인되면 발생 초기에 등록 농약을 살포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초기 방제시기를 놓쳤을 경우 7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해야 한다.

다만, 잎응애류 등 다른 해충의 피해증상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어 볼록총채벌레를 정확히 확인한 뒤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훈 농업연구사는 “최근 기후변화로 해충 발생 양상이 달라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농업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제기술을 개발해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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