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8.15특별사면 강정마을 주민 제외, 안타깝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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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8.15특별사면 강정마을 주민 제외, 안타깝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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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한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지난 7월 18일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방문한 오영훈 지사. ⓒ헤드라인제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2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단행된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항거하다 사법처리된 강정마을 주민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안타깝고 아쉽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월 19일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 때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촉구한 바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지난 2월 5일, 당시 후보자의 신분으로 강정마을을 방문해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마을주민들의 명예회복과 사회통합을 위한 사법처리자 완전 사면 등을 고민하시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8.15 특별사면 대상에 강정마을 주민이 포함되지 않아 소식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께서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강정마을의 평화와 공동체 회복, 그리고 지역사회의 신뢰 재건을 위해서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사면과 복권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절박함에서 촉발된사안인 만큼, 제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사법처리된 강정 주민들의 조속한 사면을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요청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지역공동체 분열로 인해 너무 오랜 시간 아픔을 겪었다. 반목과 갈등으로 인한 상처도 많았다"며 "하지만 제주의 구성원 모두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며 따뜻했던 이전의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 아래 다양한 노력과 지원이 더해진다면, 제주의 평화와 공동체 회복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렵지만 용기있는 행보를 보여주시는 강정마을과, 갈등해소를 위한 제주도정의 노력, 그리고 사면 촉구 결의문 채택 등으로 함께 힘써주신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간절한 목소리가 제주의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강정마을 주민들의 조속한 사면을 거듭 요청드린다"며 "마지막으로, 아픔에 공감하며 강정마을의 공동체 회복을 위해 힘써주시는 도민과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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