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길 열린다!'...제주자치경찰 싸이카, 응급환자 에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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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길 열린다!'...제주자치경찰 싸이카, 응급환자 에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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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안전본부-자치경찰단 협업체계 구축...16일부터 본격 운영
자치경찰단 싸이카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구급차를 에스코트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자치경찰단 싸이카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구급차를 에스코트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와 협업을 통해 중증응급환자 긴급 후송 시 싸이카 기동반을 투입하고 주요 교차로 일시통제 등 신속한 이동을 지원해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긴급차량 길 터주기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으로 구급차량 이동 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양보로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교통량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정체로 수송시간 지체 및 교차로 내 진행차량으로 인한 안전상 문제점에 나타났다.

올해(1~6월 기준) 소방안전본부에서 수송한 도내 심정지 및 중증외상환자는 월 평균 82.8명으로,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골든타임 사수가 최대 관건이다.

자치경찰단은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싸이카 기동반을 주요 정체구간 거점에 배치하고 응급환자 에스코트를 지원한다.

응급환자 에스코트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며, 그 전에는 에스코트 안전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도로 답사 및 소방과의 현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실화를 기한다.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경 무수천사거리~한라병원 구간에서 소방과 합동 현장 시뮬레이션 결과 일반차량의 경우 약 15분이 소요됐으나 싸이카가 에스코트한 구급차량은 8분 내 도착했다.

소방안전본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메신저를 활용해 발생상황을 신속히 전파한다.

현장에 배치된 싸이카가 병원까지 주요 교차로 내 진행차량을 일시 통제해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교차로 내 수신호로 신호대기 차량을 우선 진행시키는 등 응급환자 수송차량의 이동동선을 확보한다.

싸이카 주요 배치장소는 응급환자 수송이 많은 한라병원과 제주대학병원 방면 교차로인 무수천사거리, 연북로 중앙여고 사거리에 중점 배치된다.

또한 서귀포시 응급환자 수송에 대해서는 추가 지원을 협의 중이며, 향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출퇴근 시간 외에도 발생 상황에 따라 구급차량 이동동선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통순찰차가 필요구간에서 교차로 교통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순호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소방안전본부와 적극 협업해 신속한 긴급 출동과 동선 확보로 도민 생명보호에 노력하겠다”며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자동차 길 터주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근오 소방안전본부장은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환경 개선을 위한 자치경찰단과의 협업체계 구축으로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소방차 길터주기 문화 확산 등 안전 인프라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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