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안정업)는 2022년 제12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로 정영자 수필가의 '책상'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서귀포문학상에는 시 17명(31편), 시조 6명(13편), 수필 10명(10편), 동화 1명(1편) 등 총 34명(55편)의 기성 문인작품이 응모된 가운데 지난 7일 서귀포문학상 심사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정영자 수필가의 '책상'은 족히 백 년은 됐음 직한 낡은 책상을 사 와서 거실에 두고 보면서, 책상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아련하게 멀어져갔던 기억을 들추어 반추하는 내용으로 작가의 회한이 녹아 있는 작품이란 평이다.
한천민 심사위원장(동화작가)은 "작가는 책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과거로 돌아가, 거기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고 아버지가 책상에서 공부했던 내력들을 만나고 이루어지지 못했던 아버지의 꿈을 작품 속에 살려내어서 형상화 시켜 나가는 작가의 특별한 능력을 높이 사서 서귀포문학상 수상작으로 선(選) 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고 밝히면서 "그 외 여러 회원의 작품들도 모두 좋은 작품임을 보면서, 앞으로도 더욱 좋은 작품을 쓰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는 문학인들의 창작 의욕과 예향 서귀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나가기 위해 서귀포문학상을 제정하고 매년 당선자를 배출해 내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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