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비트' 특화작목 육성...가공기술 개발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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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비트' 특화작목 육성...가공기술 개발연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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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지난해부터 비트를 제주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자 재배 안정화와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기술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재배 안정화 연구의 일환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11품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가을재배 시 품종별 생육·품질 특성 및 수량성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트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품종도 다양해지고 있어 품종별 특성을 파악해 농가에서 재배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품종을 선택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는 ‘우단’ 등 레드 7계통, ‘골든러쉬’ 등 골드 4계통 등 총 11개 품종에 대해 적정 수확시기, 생육·수량 특성, 기능성 성분 및 유리당 함량을 조사했다.

수확 시기는 대부분 품종이 1월부터 2월까지 수확할 때 상품 수량, 당도, 색도 등 주요 특성이 우수한 경향을 보였고, 2월 이후에는 대부분 주요 특성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 △근 무게와 수량은 ‘보한’, ‘안토산’ 품종 △당도와 색도는 ‘메를린’, ‘루비’, ‘타이틀’ 품종 △항산화 활성과 유리당 함량은 ‘우단’, ‘메를린’, ‘아틀란’, ‘안토산’ 품종이 우수했다.

연구시험 결과, 비트는 근, 수량, 당도, 기능성 성분 등 품종별 특성 차이가 있어 농가에서는 출하 방법 및 출하처에 따라 특성과 수확시기를 고려해 품종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농업기술원은 2023년까지 △시험에서 우수성이 확인된 ‘우단’, ‘보한’, ‘메를린’ 3품종에 대한 농가실증 △노동력 절감을 위한 직파와 이식재배 연구 △피복 자재별 생육특성과 경제성 분석 등 재배 안정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균 원예경영연구과장은 “비트 안정 생산 재배기술 개발과 더불어 유통 상품 기준 마련, 산학연 협업을 통해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 등을 추진하고 비트가 지역특화 작목으로 안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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