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을 사칭한 억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들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제주에 도착한 ㄱ씨(30대. 경기도)를 검거하는 한편,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체포된 ㄴ씨를 비롯해 3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들로,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내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해자 A씨로부터 6차례에 걸쳐 현금 1억 7927만원을 받아 편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보이스피싱은 지난달 7일 무작위적으로 정부지원 대출 SMS를 보낸 뒤, 전화상담을 온 피해자에게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행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수거책에게 현금 수거를 지시한 주범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