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참다랑어 어린물고기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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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참다랑어 어린물고기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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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역에서 여러 종류의 참다랑어 어린물고들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독도 주변해역 뿐만 아니라 제주도 주변해역에서도 태평양참다랑어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어린 다랑어류가 출현했다고 9일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해 7월 제주 동남 해역에서 3~5mm 크기의 참다랑어 어린물고기 6개체를 비롯해, 백다랑어 11개체, 점다랑어 2개체, 몽치다래 11개체, 물치다래 4개체 등을 채집했다.

지금까지 날개다랑어, 백다랑어, 가다랑어의 알과 어린물고기 분포는 확인된 적이 있지만 참다랑어의 어린물고기가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채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랑어류 자치어는 크기, 서식지, 개체간 변이 등 형태적으로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DNA 분석으로 정확한 종을 확인할 수 있다. 독도 주변해역 조사의 경우 범위가 넓지 않아 분석 결과가 비교적 빨리 나왔으나 제주 주변해역의 경우 조사해역이 넓고, 분석시료의 수가 많아 최근에야 분석이 완료됐다.

수과원은 2017년부터 매년 지속가능한 어업자원관리 및 자원회복과 주요 어종의 산란장, 성육장, 초기어장가입 등 어린물고기 유입 양상 확인을 위해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난자치어 자원조사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7월 조사에서 채집된 다랑어류 어린물고기는 제주도 동남부 해역 수심 20m 이내에 주로 분포했으며, 쿠로시오해류의 지류인 대마난류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남해 및 동해로 유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다랑어는 최대 몸길이 3m, 무게 450kg까지 성장하며, 북서태평양 에서의 주요 산란장은 필리핀 해역부터 일본 남부 오키나와섬까지로, 산란시기는 4월 중순에서 7월 초순으로 알려져 있다.

다랑어류 5종 어린 물고기 및 성어 모습. (자료=국립수산과학원)
다랑어류 5종 어린 물고기 및 성어 모습. (자료=국립수산과학원)

수과원은 올해도 수산과학조사선 2척을 투입해 8월 중순부터 말까지 쿠로시오해류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 주변해역, 남해 동부(여수~부산) 및 동해 남부(포항~부산)해역까지 조사정점을 늘려 집중 자원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강수경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장은 "참다랑어 어린물고기가 독도와 제주도 주변해역에서 발견됨에 따라 우리나라 해역에서의 참다랑어 산란장 및 성육장 연구를 확대해 참다랑어의 지속가능한 자원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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