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충전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 1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한 주택 앞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은 화재가 발생한지 4시간만인 오전 9시 8분께 완전히 꺼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차량 배터리 모듈과 실내 부분소 등이 전소돼 약 2397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차량 소유자인 ㄱ씨는 "전날 오후 10시에서 11시 사이 충전을 시작해 오늘 오전 5시쯤 충전이 종료될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그 전에 밖에서 '쉬웅' 소리가 들려 확인해보니 차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는 충전 중 발화가 시작된 점, 배터리 모듈이 집중적으로 탔다는 점, 배터리팩 연결부에서 화재흔이 관찰된 점을 고려해, 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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