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대형 해파리가 출현해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몸통 지름 50cm 가량의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출현했다.
해파리가 출현하자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은 물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피서객 20여명이 해파리에 쏘이거나 촉수에 스쳤고, 이 중 9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해파리는 해변 안전요원에 의해 수거돼 매립 처리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몸통이 50cm까지 자라고, 촉수를 펼칠 경우 2m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다.
해수욕장 등에서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신속하게 제거하고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상처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45℃ 내외로 온찜질을 통해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응급처치 후에도 호흡곤란 및 의식불명, 전신 통증 등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하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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