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열린 제17회 이호테우축제 '성황'...제주 어로문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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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제17회 이호테우축제 '성황'...제주 어로문화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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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주도 지정 축제와 지역 우수축제로 선정...이상헌 제주시장 직무대리 "세계 명품축제로 거듭나길"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서 열린 제17회 이호테우축제장 모습.ⓒ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서 열린 제17회 이호테우축제장 모습. ⓒ헤드라인제주

제17회 이호테우축제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 올해 3년 만에 열렸다.

이호동테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영택)가 주최하고 주관한 행사로 지난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16년 연속 개최됐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테우'는 뗏목을 가리키는 제주도 방언으로 통나무를 나란히 엮어서 만든 무동력 배로 6월에서 9월까지 이호 해안변 등에서 주로 멸치잡이를 할 때 쓰인 배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헌 제주시장 직무대리(부시장을 비롯해 제주도의회 송창권 의원과 김창식 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 행사인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 시연, 이호동 민속보존회의 길트기 공연을 시작으로 해녀횃불퍼레이드, 축하불꽃놀이 등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축제는 멸치잡이를 재현하는 주제 프로그램과 테우노젓기, 모형테우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동민화합 프로그램과 노래자랑 및 문화예술 공연으로 짜여진 야간 공연 콘서트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30일과 31일 열린 '원담 고기잡기'는 맨손으로도 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어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무더위를 잊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원담 고기잡기는 해안 조간의 일정한 구역에 원 모양으로 돌담을 쌓아두어 밀물따라 몰려든 고기떼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고기를 잡는 제주 전통 방식이다.

제주시장 직무대리 이상헌 부시장은 "이호테우축제는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축제와 지역 우수축제로 선정돼 그 가치와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전 세계인이 찾는 명품 축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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