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자 연구위원 "관광산업 고용허가제 확대 적용 검토 필요"
제주 관광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는 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28일 오후 아스타호텔에서 개최한 제20차 제주관광포럼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안희자 연구위원은 '관광산업 노동시장 변화와 제주 관광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은 제주도의회, 유관기관, 관광학계, 관광업계,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인력난 해소'를 주제로 열렸다.
토론자로는 국내여행안내사협회 김향선 회장, 제주한라대학교 문성종 교수, 노무법인 산하 현길호 공인노무사, 제주공룡랜드 홍종훈 대표, 문동일셰프녹차고을 문동일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안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관광시장이 30년 전으로 퇴보한 것과 같은 영향을 받았다. 노동시장의 구조도 비대면 활동의 확대, 디지털전환 가속화,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대응전략 마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에 따른 제주 관광산업 노동시장 대응전략으로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관광산업 고용허가제 확대 적용 검토 등 외국인 노동자 활용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비한 산업현장형 인재와 디지털 기술 융합 인재를 함께 양성하기 위한 인력 양성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보험 적용 확대 및 가입 지원과 고용안정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용안전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안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의 관광은 세계 도시와 경쟁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글로벌 관광도시로 제주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관광이 인적서비스 산업인 만큼 인적자원 확보와 전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수급 안정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제주도와 공유하며 제주 관광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향후 중앙정부의 정책과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