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국민의힘 강상수 의원(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은 제407회 임시회 기간인 14일 진행된 서귀포시 대상 주요업무보고에서 "세계적인 화가이자 제주 출신의 변시지 화가의 생가복원이 추진돼 서귀포의 정체성을 찾고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변시지 화백은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작가로 문화의 불모지였던 서귀포시를 위해 일찍이 외사촌에게 부탁해 40년전 기당미술관을 쾌척했으나, 정작 변시지 화백을 기억하고 연구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 화백은 단순하게 제주출신 작가 이상으로 세계적인 작가로 변 화백을 우리가 연구해 조명하지 못한다는 것은 서귀포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낭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를 진정 문화예술도시로 브랜드화 방안 중 하나로 서귀포시 서홍동에 위치한 변시지 화백의 생가터를 복원함으로써 가치를 높여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지난 2012년에 김재봉 서귀포시장 당시 30억원 규모로 변시지 미술관을 건립하려 했으나 무산돼 매우 안타까웠다"며 "앞으로 변시지 생가터 복원을 시작으로 공감대 형성, 공론화 과정을 거쳐 미술관 건립 또한 검토해 추진동력이 생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무엇보다 서귀포시가 제주의 문화예술의 도시로 성장하고 가치를 키워나가려면, 서귀포 고유의 콘텐츠들이 많아져야 한다"면서 "변시지 화백과 같이 제주의 환경, 그리고 역사를 담아내는 제주 출신의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이를 알리는 노력으로 제주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여달라"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