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어선 인양 완료...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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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항 최초 화재어선 인양 완료...실종자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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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인양...실종자 수색 및 남은 어선 1척 인양작업 나서
ⓒ헤드라인제주
14일 오전 제주 한림항 정방어선 대형화재 당시 처음으로 불이 난 근해채낚기 ㄱ어선(29톤)의 인양이 완료됐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한림항에서 발생한 정박어선 대형화재와 관련해, 최초 발화가 일어난 어선이 인양작업 3일만에 육상으로 인양됐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재 당시 처음으로 불이 나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근해채낚기 ㄱ어선(29톤)의 인양이 완료됐다.

ㄱ어선의 인양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2일 완료됐어야 했다. 해경과 제주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화재어선 3척을 하루에 1척씩 인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고 어선 파손 정도가 심해 인양 작업이 중단됐다.

다음날인 13일 재개된 인양 작업은 오전에 또다시 중단됐는데, 파손이 심해 무리해서 작업을 이어갈 경우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후 와이어보다 부드러운 소재인 '슬링바'를 타지역에서 가져와, 작업을 재개했으며, 14일 오전 인양을 완료했다.

해경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남은 1척의 인양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3척의 어선이 전부 인양되고 나면,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감식작업도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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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제주 한림항 정방어선 대형화재 당시 처음으로 불이 난 근해채낚기 ㄱ어선(29톤)의 인양이 완료됐다. ⓒ헤드라인제주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 17분께 한림항 내 정박중이던 29톤급 근해채낚기어선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풍과 함께 인근 어선 2척으로 빠른 속도로 번졌다.

해경과 119가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사투를 벌인 끝에 7시간 만인 오후 5시14분께 불은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어선 3척이 전소되고, 최초 발화된 어선에서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어선 승선자 5명 중 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같은 배의 기관사 및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다. 

지난 12일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으며, 해경은 가족 DNA와 비교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또 제주시 내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인도네시아 선원 ㄱ씨는 치료 중 끝내 숨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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